함운식 기자 2017년 11월 18일
▲사진=2018연세대 수시논술 출제 경향분석및 대비전략   ⓒ서대문구소비자저널

 

이인수 논술 교사

drsmile9061@naver.com

 

[서대문구소비자저널= 이인수논술교사]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금쯤이면 전국의 대부분 수험생들은 수능 마무리 공부에 1분 1초도 아까워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수능이 끝남과 동시에 수시 모집 논술고사가 곧 다가오고 있다.  특히 수시모집 논술전형에서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논술고사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수시 논술 준비에 있어 가장 기본 자료는 대학 측에서 제공하는 기출문제 및 해설과 해제 동영상 자료 등이 있다.

 

오늘은 지난 1회에 이어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논술 출제 경향 분석 및 대비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연세대는 올해 처음으로 수능 이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이전까지 수능 이전에 논술고사를 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변경하였다. 2018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날짜는 11월 18일(토)이다. 논술고사 시간은 입실 시간과 시험 시간이 상이하므로, 고사일 전에 반드시 해당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최근 대학의 수시모집 논술고사는 현행 교육과정 내 교과서와 EBS 교재 범위 내에서 제시문을 출제함으로써 다소 평이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주어진 논제의 요구사항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 무엇보다 중요한 대비 방법은 해당 대학의 출제 유형에 맞게 기출문제를 제한된 시간 내에 직접 글로 써보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이다.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논술 전형 관련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정원내 전형)에서 논술 위주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683명이다.  이는 수시모집 중 정원내 전형인 학생부 위주의 학생부종합전형 809명, 실기 위주 특기자 전형(예체능특기자전형 포함) 923명, 정원외 전형으로 학생부 위주 고른 기회전형 199명을 고려해보더라도 적은 인원은 아니다.

 

둘째, 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을 변경하였다.  특히논술에서의 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영어, 수학, 탐구 등 4개 영역 반영에서 국어, 수학,탐구 2개 과목 등 총 4개 과목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영어의 경우 2등급 이내(체능계열은 3등급)로 적용하였다.

셋째,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논술시험은 수능 이후인 11월 18일(토)에 실시한다.

 

한편, 2017학년도 연세대 수시논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인문계열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세대 인문계열 수시논술은 다면사고형 논술이 특징이며, 고등학교 교과과정과의 연계성을 강화하여 출제되었다. 특히 2017학년도 연세대 인문계열 수시논술은 <문학>, <철학>, <법과 정치>, <생활과 윤리>, <논리학>, <화법과 작문> 등에서 다루는 주제를 통합적인 문제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둘째, 형식적 측면은 인문 사회계열 문제는 문항이 각 2개씩, 각 1,000자 내외로 출제된다. 채점의 기준은 상, 중, 하 3등급으로 평가되며, 세부 기준은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기준으로만 제시되어 있다. 또한 타 대학에 비해 형이상학적 주제로 논제를 구성하고, 도표를 통한 추론 문항이 반드시 출제되며 난도가 비교적 높은 편이다.

 

셋째, 제시문은 교과서에서 발췌하거나 교과서에서 다루는 주제 및 내용에 준하여 선정하였다.  2017학년도 연세대 인문계열 수시논술의 큰 주제라 할 수 있는 ‘평화’는 “세계화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양한 갈등과 분쟁의 합리적 해결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주요 과제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처럼 주제와 관련하여 판단하고 평가하는 일은 바람직한 인간됨을 지향하는 청소년기의 중요한 발달과업이라고 할수 있다.

 

특히,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답안 작성시 논제 분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논제 분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여기서는 2017학년도 연세대 수시논술 기출문제를 인문계열과 사회계열로 나눠서 각 문제에 대한 설명 및 채점기준 상, 중, 하 중 ‘상’에 해당하는 기준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단, 논술고사 기출문제는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이다.

 

  • 인문 계열

<문제 1> 제시문 (가), (나), (다)는 평화에 대한 다양한 주장을 포함하고 있다. 각 제시문을 비교, 분석하시오.(1,000자 안팎, 50점)

 

<문제 2> 제시문 (라)의 국가 A가 국가 B보다 평화 지수가 낮은 이유 또는 국가 B가 국가 A보다 평화지수가 높은 이유를 제시문 (가), (나), (다)의 주장을 근거로 하여 설명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위 인문계열 <문제 1>에서는 ‘평화’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이 포함되어 있는 제시문들을 정확하게 읽어낼 수 있는 능력과 차이점들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에 대한 채점기준으로 상, 중, 하 중 ‘상’에 해당하려면 세 가지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평화’에 대한 상이한 관점의 차이를 읽어내고, 제시문 (가)와 (나), 그리고 제시문 (나)와 (다)를 짝을 이루어 비교, 분석해야 한다.

 

<문제 2>에서는 원인 변수인 ‘국방비 지출액’, ‘민주주의 성숙도’, ‘물질주의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결과 변수인 ‘평화 지수’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는 사고 능력과 논리적 설명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는 제시문 속 핵심 개념을 수치화된 변수와 연계시킬 수 있는지의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그래프에 나타난 데이터의 경향성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문의 주장에 대한 이해와 핵심 개념의 변수화에 근거하여 변수의 차이를 설명하는 다면적이고 종합적인 사고를 요한다. 이에 대한 채점기준 중 ‘상’에 해당하려면, 제시문 (가), (나), (다) 각각에 드러난 논지와 제시문 (라)에 드러난 변수를 연결하여 그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다면적이고 종합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 사회 계열

<문제 1>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에 나타난 ‘문화’와 ‘문화변동’에 관한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각 관점에 근거해서 제시문 (가)에 나타난 마콘도 마을의 상황을 설명하시오.(1,000자 안팎, 50점)

<문제 2> 제시문 (라)에 나타난 국가 A의 인공지능 사용 정책에 대한 찬성률 추이와 그 원인을 제시문 (나)에 근거하여 설명하시오. (1,000자 안팎, 50점)

 

위 사회계열 <문제 1>에서 제시문 (나)와 (다)는 문화변동과 문화지체에 대한 대조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즉 제시문 (나)는 문화변동에 따른 문화지체는 사회적 문제이며, 해소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반면, 제시문 (다)는 문화변동에 대항하여 전통적 삶의 방식 자체인 문화를 지켜야 할 것을 주장한다. 한편, 이 문제에서는 이 두 입장을 종합하여 이를 바탕으로 제시문 (가)에 나타난 마콘도 마을의 구체적 사례를 분석하여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문제 1>은 제시문 간의 공통점, 차이점, 그리고 이를 구체적 사례 분석에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고 있다. 여기서의 채점기준으로 상, 중, 하 중 ‘상’에 해당하려면 제시문 (나), (다)의 핵심 논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화’와 ‘문화변동’에 대한 관점의 차이를 다각적으로 상세히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의 구체적 사례를 분석하여야 한다.

 

<문제 2>는 제시문 (라)에 포함된 세 가지 요인(세대, 연령변화, 학력)의 변화 추이를 파악하고, 이를 제시문 (나)에 제시된 문화지체의 원인들과 연관지어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채점기준 ‘상’에 해당하려면, 제시문 (라)에 포함된 정보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근거로 찬성률 추이와 그 원인을 제시문 (나)에 근거하여 파악하고 그 유추과정을 명료하게 서술하여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2017학년도 연세대 수시논술 기출문제 출제경향 분석을 바탕으로 2018 수시논술 대비 전략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3년 동안 출제된 기출문제 분석을 통해 출제 유형을 확인한다. 각 대학의 논술시험은 논제 유형이나 제시문 출제 등이 어느 정도 정형화되어 있다. 따라서 연세대의 논술문제도 다면사고형 논술의 논제 유형과 형식적 요건, 그리고 제시문의 출제 패턴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대비해야 한다.  특히 출제 원리와 채점 기준 등을 꼼꼼히 확인해두면 좋을 것이다.

 

둘째, 논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제한된 시간 내에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논제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하고, 답안에 서술하는 연습이 많을수록 더 좋다.

 

특히 연세대 논술에서는 특정 주제에 대한 다른 관점을 물어보는 것이나  제시문 간의 상호관계에 대해 유기적으로 파악하고 분석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이는 최근 주요 대학에서 제시문간의 관계성을 이해하는 비교·분석형을 주로 물어보는 있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실전 연습 경험이 중요하다. 눈으로 대학측이 제시한 출제 의도나 해설을 읽기만 하거나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논술을 자신이 직접 쓴 글로 평가를 받는 시험이다. 따라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직접 자신이 글을 써 봐야 한다. 이왕이면 다른 사람의 첨삭을 받는 것이 좋다. 친구도 있을 수 있고, 학교 선생님, 또는 EBS ‘논술방’ 무료 첨삭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하면 더 좋은 글이 될 수 있다.

 

** 참고 자료: 1. 연세대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요강

  1. 2017학년도 연세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