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식 기자 2017년 9월 24일
▲사진= 함씨 종중회원 벌초를 마치고 기념사진 ⓒ서대문구소비자저널

[서대문구소비자저널=함운식기자] 추석명절이 다가오면서 주말에 벌초하러 가는 행렬이 많아졌다. 본 기자도 23(토) 강원도 고성군 간성에 조상의 숭고함과 얼을 배우고자 함씨 죽계공파 종중 벌초 행사에 참가하였다. 이날 전국에 살고있는 죽계공파 함씨종증회원 30여명은 벌초를 하기 위하여 고성군 간성 함씨죽계공파 종중회장(함두용,78)댁에 모였다.

 

함씨 시제산은 강원도 고성군의 명산 고성산 서쪽 기슭에 있는데 금강산에서 설악산 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맥들이 묘역을 휘감아 돌고 있는 명당터임을 느낀다. 이곳에 모셔신 분은 고려말 예부상서와 홍문학박사를 지낸 함부열이다. 

 

함두용종중회장은 “함부열은 고려말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반대하여 두문동에 칩거한 72현 중에 한명이다”며 “고려마지막왕인 공양왕이 간성으로 유배당할때 공양왕을 모시고 이곳으로 온분이라 한다” 

 

한편 함두용종중회장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이곳에 고려마지막왕인 공양왕이 묻혀있다고 한다

 

역사서에 기술된 내용에는 “고려시대 마지막왕인 공양왕은 간성왕이라고 불리는데 강원도 고성군 간성에 머문적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1392년 7월11월에 폐위된 공양왕은 원주로 유배되었다가 8월 공양군으로 강등돼 간성으로 쫒겨났다.  공양왕이 머문 곳은 간성읍에서 고개하나를 넘으면 나오는 금수리 마을 안쪽의 수타사 였다. 공양왕은 이곳에서 2년 머물다가 조선태조 3년(1394년) 3월14일 삼척 궁촌리로 재차 유배된다. 그리고 한달뒤인 4월17일 고돌산의 살해재에서 왕자 석, 우와 함께 교살되었다. 공양왕의 무덤은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와 고양시 원당동 두 곳에 있다. 삼척묘는 처음 묻힌 곳이고 원당 묘는 조선왕실에서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불러 올린뒤에 묻은 곳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함두용종중회장은 우리 함씨 집안에서 내려온 공양왕 최후에 대해서 전했다1394년 3월에 함부열은 삼척으로 두번째 유배되는 공양왕을 따라간지 한 달만에 공양왕을 살해하러 중앙에서 관리가 내려왔다. 역사기록에는 중추부사 정남진이 내려왔다는데 함씨 집안에 내려오는 애기로는 함부열의 형 형조의랑 함부림도 동행하였다고 한다. 함부열은 마주친 형에게 간청하여 다른 왕족의 시신만 거두게 하고 공양왕을 간성으로  피신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정남진과 함부림은 도저히 조정의 뜻을 거역할 수가 없어서 간성으로 자객을 보내 공양왕을 살해 해버렸다. 그래서 공양왕 삼척사망일인 4월17일에서 8일이 더지난 4월25일 이다. 살해된 간성왕은 금수리 수타사에서 가까운 고성산 기슭에 묻혔다고 한다, 매장을 주도한 사람은 함부열이다”.

 

“함부열은 유언으로 공양왕 밑에 자신을 묻고 자신의 묘에 제사 지내기전에  왕 무덤에 축문없이 제사를 지내라고 했다고 한다. 행여나 공양왕 무덤이 알려지면 후손들이 다칠까 봐서였다 고 한다”

 

 

함두용종중회장은 “공양왕은 골격이 장대하였다고 한다 예전에 무덤을 파했쳤을때 사람의 뼈와 골이나왔는데 뼈의 굵기가 엄청 컸다고 한다. 그리고 가운데 에 있는 함부열의 묘는 지금 가묘라고 한다. 그 이유는 누군가 시체를 도굴해갔다고 한다. 종종어른들 추정에 의하면 공양왕묘인줄 알고 도굴해 갔을거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역사전 근거가 미약하지만 사실이라면 공양왕은 70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을 풀지 못하고 이 낯선 땅에 잠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이어 함두용종중회장은 “해마다 이곳에서 시제를 보냈는데 예전엔 공양왕 후손들이 시제에 참석하곤 했는데 이제는 거의 오지 않는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함두용종중회장으로 부터 함씨의 고려말 시대의 역사를 더 들 을 수 있었다. 함두용종중회장은  “고려 우왕때(1387년) 과거에 급제하고 홍문박사와 예부상서를 지냈던 함부열과 태조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 개국공신3등으로개성소윤에 임명된 함부림, 친형제인 형(함부림)과 동생(함부열)이 조선과 고려로 갈라섰다”며. “동생 함부열은 공양왕의 유배지를 따라 간성 금수리에 정착하여 종손을 포함하여 후손들이 아직도 금수리에 살고있고 해마다 시제를 보낸다고 한다. 강원도 고성군 동해안 북단쪽에 전통마을로 지정된 왕곡마을이라고 있는데, 아직도 전통가옥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바로 함부열의 차남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그 후손들이 모여 사는곳이다” 고 전했다.